대선서 개헌 국민투표 병행 입장 사흘 만에 철회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철회 명분으로이재명 '대선 후 개헌' 입장 나오자마자 선회친명계 눈치보기 비판, 개헌을 솜털처럼 가볍게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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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국회의장. ⓒ이종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함으로써 국회를 무시하고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개헌 논의는 대선 이후 이어가자"고 밝혔다. 개헌론을 꺼낸 지 사흘 만에 철회한 것이다.오는 6월 3일 열리는 조기 대선에서 개헌에 대한 국민 투표도 함께 진행하자던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하면서 여야 간 개헌 논의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우 의장의 개헌론에 친명(친이재명)계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국민 열망이자, 국가 최대의 화두인 개헌 문제를 다른 사람도 아닌 국회의장이 이처럼 가볍게 철회한 것에 대해 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개헌 전선에서 철수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국민투표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