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에게 '대선 출마 의사 없다' 입장 재확인"국정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이 마지막 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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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4.08.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여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대선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8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최근 총리실 간부들에게 "대선의 'ㄷ' 글자도 꺼내지 마라"고 언급하며 대선 출마설을 일축했다.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찾아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설득하자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대행은 이미 여러 차례 대선 출마 뜻이 없다는 점을 밝혀왔다.한 대행은 이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저는 작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직후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균형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1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안정된 국정 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간 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한 대행의 대선 출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 대행이 지난 50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윤석열 등 좌우 진영을 넘나들며 중용된 점과 고향이 전북 전주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면 확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지난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한 대행이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한 대행이 이날 대선 출마의 뜻이 전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의 대선 출마설은 점차 사그라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