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언행 쏟아낸 양문석"제발 그 입 닥쳐라 … 지금 제정신인가"
  •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온라인상 특정인 살해 및 테러 예고자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온라인상 특정인 살해 및 테러 예고자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헌 국민투표와 조기 대선 투표 동시 실시를 제안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그 입을 닥쳐라"라며 "그 긴 혹독한 겨울을 견디며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께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123일의 처절한 불안감, 그래도 지키고 버텨야 한다는 심정으로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겨우겨우 숱한 고비를 넘겨줬더니 이 무슨 망발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했다고 하더라도 내란의 잔불은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며 "그의 졸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최상목, 김문수 같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장관들, 윤석열 탈옥 조력자인 검찰총장 심우정과 정치 검사들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지금 도대체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개헌할 때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남은 인사들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우 의장은 대선 투표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대한민국이 니들 것이냐고? 아직도 국민이 당원이 니들보다 못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국민과 당원이 여전히 멍청하고 같잖은 주인처럼 보이고 윤석열이 눈깔처럼 개·돼지로 보이는가. 당신들이 윤석열과 뭐가 다른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