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무용론'에 개헌 통한 폐지 주장"헌재, 정쟁의 상징 … 제도 바꿀 때 됐다"14일 여의도 대하빌딩서 출정식 예정
  •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DB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DB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돼 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7개헌 당시 독일식 헌재 제도를 도입했지만 구성상 정치적인 영향 때문에 헌재가 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하고 늘 정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헌법재판관 후보도 등장하게 돼 헌재 무용론이 확산했다"며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내지만 헌재는 결론을 내어 놓고 결론에 법 논리를 끼워 맞추는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재판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며 "개헌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돼 버린 헌재 폐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번 주 대구시장을 공식 사퇴하고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진행한다. 

    홍 시장은 1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 헌재 폐지 및 대법원에 헌법재판부 신설 등 주요 공약 사항도 속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