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기 대선 지지 당부"주권자의 힘을 모아달라"6일 의원총회·중진 간담회
  •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민의 손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때"라며 조기 대선에서 주권자로서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집권 여당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우리는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다시금 탄핵 당하는 일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정치가 민생을 돌보지 못하고 정쟁에 매몰돼 상대를 이기기 위한 도구로 변질된 결과가 오늘의 사태로 이어진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모든 정치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잠시 위임받은 권한에 불과하다"며 "그 권한을 남용해 상대를 제거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일은 국민주권의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자신에게 부여된 정치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한 것은 아니었는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성찰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3시간에 걸친 토론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원총회에 앞서 지도부는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도 조기대선과 당내 결속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