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강원 춘천 '풍물시장'서 인증샷 촬영춘천시장, 같은 장소서 같은 포즈로 찍어춘천시, 해당 사진을 홍보용 자료로 배포소속사 "승인 없이 아티스트 사진 못 써"
  • ▲ 육동한 춘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 육동한 춘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춘천시가 방탄소년단 뷔의 사진을 별도의 사전 동의 없이 활용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소속사의 문제 제기를 받고 뒤늦게 내용을 수정해 다시 배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춘천 풍물시장에서 촬영된 뷔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포즈를 취한 자신의 사진을 함께 배치해 비교하는 형식의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

    육 시장은 게시글에서 “여러모로 대조가 되네요. 장소 빼놓고는. 송구스럽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나흘 뒤 춘천시는 관련 내용을 활용한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했다. 자료에는 육 시장과 뷔의 사진을 함께 언급하며 SNS 게시물이 1700명 이상으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다는 내용과 함께, 이를 계기로 풍물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춘천시에 공식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 시가 배포한 자료가 육 시장의 SNS 게시물을 토대로 작성된 만큼 기사에 사용된 뷔의 사진을 내려 달라는 취지였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초상 사용이 사전에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춘천시는 각 언론사에 수정된 보도자료를 다시 보내고, 기존 자료에 포함됐던 뷔의 사진은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