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에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 공고히"산불엔 "가용 병력과 자원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
  •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심판이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심판이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탄핵 심판 선고 직후 관계 부처에 안보·치안 유지 및 재난관리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권한대행은 "엄중한 상황 속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국정 운영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안보 분야와 관련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및 합참의장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도록 전군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외교부 장관에게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장 직무대리에 "과격 시위 등으로 인한 재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 관리 및 주요 인사 신변보호, 다중운집 안전관리대책 등 사회질서 유지에 각별히 유의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국방부·행안부 등 관계 부처에 "가용 병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인근 주민 대피, 입산객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한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경제, 사회, 안보 등 분야별 당면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