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몸조심' 발언 후폭풍"민주당 이념은 '사디즘'인가""농담으로 들을 수 없이 섬뜩"
  •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몸조심'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극렬 지지층을 부추기는 테러 조장 발언이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몸조심하라'는 극언을 퍼부었다"며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 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 최 대행을 향해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 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에 최 대행의 사진을 공유하고 직무 유기 현행범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극렬 지지층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야말로 내란 선동이고 테러 조장이다. 8개 사건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 아닌가"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국가가 아닌 '재명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입법, 사법, 행정 위에 민주당이 있고 모든 권력 위에 최고 존엄 이재명이 있는 '개딸 공화국'이 됐다"며 "이 대표는 본인의 테러 조장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 대행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금 민주당은 29번 탄핵도 모자라 30번째 탄핵까지 운운하며 탄핵 도착증을 보이고 있다. 그것만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며 "정치 집단의 가학적 행태가 극에 달했다. 민주당의 이념은 '잘사니즘'이 아니라 '사디즘(Sadism)'"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무대행을 상대로 체포라는 구체적 폭력 행위를 고무했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런 극언에 대해 '헌법 수호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는 궤변으로 변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 사적으로 테러를 사주하라고 명시하고 있나. 민주당식 논리라면 정치 깡패는 헌정 수호의 일등 공신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란선동 행위를 감싼 민주당 역시 내란동조세력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