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폭로전' 가세연에 '해외 네티즌' 접속 증가'탄핵반대 머리띠' 맨 김세의 보고 "무슨 뜻?" 질문기자회견에도 띠 두르고 참석‥기자들, 블러 처리MBC '통삭제', YTN '모자이크', MBN '무삭제'
  • ▲ 해외 네티즌들이 퍼 나르고 있는 가세연 방송 화면.
    ▲ 해외 네티즌들이 퍼 나르고 있는 가세연 방송 화면.
    최근 배우 김수현(37)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터뜨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방송을 시청하거나 관련 영상 자료를 접하는 국내외 네티즌들이 늘어나면서 독특한 머리띠를 매고 방송을 진행하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수우파 성향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탄핵반대'가 쓰인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매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정치 상황을 잘 모르는 해외 네티즌들은 "진행자의 이마에 쓰여 있는 게 대체 무슨 뜻이냐"며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 달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특히 '탄핵반대' 머리띠를 맨 김 대표가 김수현 스캔들을 방송하는 캡처 사진이 해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 퍼지면서 이번 사안과 무관한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국제적 관심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가세연 방송뿐 아니라 정치 이슈와 무관한 기자회견장에도 '탄핵반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나오는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가진 '유튜버 이진호 고발 기자회견'에도 '탄핵반대' 머리띠를 매고 나와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기자들 중 일부는 정치적 구호가 적인 머리띠가 자칫 기자회견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해당 머리띠를 '블러(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보도했다.

    주요 방송사들은 아예 김 대표를 통으로 편집해 내보냈다.

    YTN은 머리띠뿐만 아니라 김 대표의 얼굴 자체를 모자이크 처리했고, MBC는 화면에서 김 대표를 통으로 들어낸 뒤 고인의 영정 사진으로 대체했다.

    반면 MBN은 편집 없이 김 대표의 얼굴은 물론, 머리에 두른 탄핵반대 띠까지 그대로 내보내 대조를 이뤘다.

  • ▲ 위에서부터 YTN, MBN, MBC 보도 화면 캡처.
    ▲ 위에서부터 YTN, MBN, MBC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