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108명 전원 이름 올려"野 제출하면 소위 일정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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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박수영 등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위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기 전 법안 문서를 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배우자의 상속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후 피상속인의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를 전액 면제하는 내용의 상속세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배우자의 실제 상속 재산이 5억 원 이상일 경우 최대 30억 원까지 공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해당 기준을 삭제하는 것이 핵심이다.개정안 공동 발의 명단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해당 개정안을 제출했다.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권 위원장이 상속세 중에 배우자 간, 즉 동일세대 간에는 폐지하자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동의해서 양당 합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야당이 제안하는 임광현 민주당 의원안이 있다"며 "임 의원안을 다시 제출한다고 하니 두 개가 나오게 되면 절차를 거쳐 조세소위 날짜를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야가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제출된 만큼 조만간 기재위에선 두 개의 법안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고 의견을 조율해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