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부검 결과는 2~3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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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자택에서 사망한 R&B 스타 휘성(본명 최휘성)의 시신 곁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약물 투약 가능성 등 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 ▲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 ⓒ뉴시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9일 중국에서 귀국해 이튿날 매니저와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락이 되지 않자 휘성의 모친이 직접 아들의 집을 방문했는데, 쓰러져 있는 휘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휘성은 구급대원의 응급 조치에도 불구,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이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12일 오전 휘성의 시신을 부검하고 약물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국과수는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부검 결과는 2~3주에 나올 전망이다.
휘성의 빈소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6일. 장지는 광릉 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기로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휘성의 동생도 입장문을 통해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말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