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교체 출전…빠른 발로 득점 창출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타율 0.222로 상승수비서도 내외야 오며 유틸리티 능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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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하는 김혜성. ⓒ연합뉴스 제공.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타격으로 점점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로 시범경기 타율을 0.222(27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이날 김혜성은 5회말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 특유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출루한 후 맥스 먼시 타석에서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1사 후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재빠르게 3루로 진루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부진한 모습으로 우려를 샀던 타격감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로만 안젤로의 시속 95.5마일(약 154㎞/h) 싱커를 받아쳐 3루 옆을 통과하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는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로, 김혜성이 타격에서도 감을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후 폭투로 2루에 진루한 그는 헌터 페두샤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수비에서도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6회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7회부터 중견수로 이동해 외야 수비도 점검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능력을 발휘하며 다저스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이는 김혜성의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은 경쟁이 치열한 다저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무기다.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6-2로 꺾으며 시범경기 11승(8패)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