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서
  • 매력적인 고음과 애절한 렛제로 음색, 그리고 콜로라투라의 화려한 기법을 잘소화하는 소프라노 김정아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독창회 '더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을 연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김정아의 이화여자대학과 대학원 시절 은사인 피아니스트 최혜진과 △공연활동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플루티스트 오아라, 그리고 △피아니스트 최선미가 콘서트 가이드로 함께 한다.

    김정아는 이번 독창회에서 '나이팅게일'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기교와 플루트 오블리가토로 구성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전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곡의 시대별, 나라별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게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김정아는 △모차르트의 모테트 'Exsultate, jubilate(기뻐하라, 환호하라)', KV 165 중 'Alleluia(알렐루야)'를 시작으로 △영국 작곡가 비숍의 'Lo! Here the Gentle Lark(보아라! 저 정다운 종달새를)'와 △알라비예프의 러시아민요 'Соловей(Salaviei, 나이팅게일)' △벨칸토 작곡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광란의 장면' 등을 플루티스트 오아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Le Rossignol(나이팅게일)' 중 'Chanson du Rossignol(나이팅게일의 노래)'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구미호' 중 '믿을 수 없어요(작곡 정순도, 작사 이승원)'와 '믿을 수가 없구나(여왕 구미호)'를 노래하고, 김정아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작사·작곡한 '꾀꼬리'로 연주회를 마무리한다.

    김정아는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러시아 글린카국제콩쿠르, 크리미아국제콩쿠르 1위로 데뷔한 그는 △UN평화대상 △뉴욕주의원상 △러시아 스크문화부장관상 △크리미아문화부장관상 △서울시의장상 등을 수상했다.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 러시아, 이탈리아, 키르기즈스탄, 크림반도 등에서 독창회를 연 김정아는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사랑의묘약 △춘향전 △루치아디람메르무어 △라보엠 △석주 이상룡 △리어왕 등 다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한편, 세계 각국 국립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으로 글로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 솔리스트와 남예종실용예술실용전문학교 및 음악원 겸임교수로 활동한 김정아는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애국가' 'To Infinity' 등 10개 디지털싱글을 발표하며 융복합 공연 활동 및 창작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그룹 더 같음(The Kateum) 오케스트라의 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영화 '서울의 봄' OST에 오케스트라 리더로 참여하고, 서울시 지원사업 '나도서울스타'에 디렉터로 참여한 바 있다.

    이밖에 뮤즈윈드오케스트라 전속 솔리스트와 서울퓨전뮤직 소속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인 김정아는 JA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STN방송 주관 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과 음악감독을 맡고, 어싱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장르와 분야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