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복당 결정"대선, 온전히 민주당 후보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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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국회에서 당 대표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김 전 지사가 복당했다"며 "경남도당 복당 심사 결과 보고가 최고위에 올라왔고 명단에 김 전 지사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복당 관련해선 최고위 의결 사안이 아닌 경남도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당에 복당신청을 했다. 김 전 지사는 경상남도 고성군 출신이다.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 후 페이스북에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 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지사는 이날 복당이 결정되기 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선 캠프를 꾸린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선은 온전히 민주당 후보로 승부를 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민주당·조국혁신당이 투표장으로 올 수 있게 만들었던 분들은 지금은 직접 다 안고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전 지사는 2021년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에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을 받았다.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사면됐고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에 포함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