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준비기구 '집권플랜본부' 세미나5년 내 성장률 3%대 '성장 전략' 제시"성장 소홀히 한 적 없다 … 성장 회복 절박"與 "진정성 의심 … 정책 쇄신 일관돼야"
  • ▲ 김민석(앞줄 왼쪽 세번째)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전략'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민석(앞줄 왼쪽 세번째)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전략'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며 중도층을 겨냥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6일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자 발족한 집권플랜본부의 신년 세미나 '성장은 민주당, 대한민국 성장 전략'을 열고 성장 회복을 강조했다.

    집권플랜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현시점 대한민국의 최대 숙제 중 하나는 민주주의와 성장의 회복"이라며 "성장의 회복이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발전시켜 온 격차 해소와 공정, 복지, 분배의 문제의식은 당연히 지속·심화하고 더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그런데도 성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의 회복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성장을 선도해 온 전통이 있다"며 "김대중의 문화 정책, IT 정책, 노무현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그랬고 문재인 정부도 코로나 극복을 통해 성장의 바탕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기획상황본부장 김영호 의원은 "민주당은 성장을 한 번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며 "분배를 조금 더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성장 없는 분배가 어디 있겠나"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정국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전략 등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주형철 K-먹사니즘 본부장은 경제성장률을 5년 내 3%대, 10년 내 4%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 본부장은 "2040년대 0%, 2050년대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고 경제 규모는 2050년 세계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며 "향후 5년이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미래 핵심 분야로 선정한 'ABCDEF'(AI, 바이오·Bio, 문화·Culture, 방산·Defense, 에너지·Energy·식량·Food) 영역에서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100개를 만들겠다"며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헥토콘 기업'(기업가치 100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6개를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기 대선론'이 떠오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며 지지층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우클릭'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정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신년 간담회에서 "진정성 갖췄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정책 쇄신은 정확한 방향 잡아서 일관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