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22라운드 에버턴전 2대 3 패배손흥민, 풀타임 출전에도 공격포인트 '제로'EPL 3연패 및 6경기 무승…10경기 1승 그쳐현지 매체 "망설이고, 찬스도 놓쳤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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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6경기 무승(1무5패)을 막지 못하면서 현지에서 혹평을 받았다. 특히 빅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는 등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 ‘에이징커브’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2012년 이후 져본 적 없는 구디슨 파크 원정 무패기록이 깨진 소속팀은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다.토트넘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 FC와의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 3으로 졌다.토트넘은 전반전에만 도미닉 칼버트-르윈(전반 13분), 일리만 은디아예(전반 30분), 아치 그레이 자책골(전반 52분)로 0대 3까지 밀렸다.후반전에 데얀 쿨루셉스키(후반 32분), 히샬리송(후반 47분)의 두 골로 간격을 좁혔지만, 동점까지는 해내지 못했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풀타임 소화에도 침묵했다. 전반 24분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등 이날 슈팅 2회에 그쳤으며 득점은 커녕 공격포인트조차 생산하지 못했다.손흥민은 전반 18분 수비 뒷공간을 공략, 페널티 지역에서 첫 슈팅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뒤따라온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날카로운 태클에 공을 빼앗겨 고개를 숙였다.6분 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쿨루셉스키가 정확한 크로스를 공급하자 손흥민이 이번에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넘지 못했다.이러한 모습은 손흥민이 전성기 때 보여줬던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과 대비된다.이에 통계 전문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부여하면서 '평범했다'는 평가를 내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평점 4를 줬다. 손흥민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평점 3)이 유일했다.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초반 두 차례의 기회를 잡았다. 한 번은 박스 안에서 망설였고, 다른 한 번은 낮게 깔아서 찾지만 조던 픽포드를 향했다"며 "그 외에는 (경기에) 이바지한 게 거의 없었다"고 혹평했다.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전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손흥민이) 계속 출전하려면 최소 한 번의 기회는 살려야 했다"면서 손흥민의 부진을 지적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예전보다 날카롭지 못한 마무리 능력으로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그동안 손흥민은 EPL을 넘어 유럽 축구 무대 전체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 같았던 골키퍼 1대1 상황을 수차례 무산시켜, 나이와 함께 기량 하락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손흥민은 32세로 축구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팬들은 토트넘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에게 여전히 전성기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주장' 손흥민이 부진한 사이 소속팀은 강등권(18~20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무승이자 3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7승3무12패(승점 24)로 리그 15위에 추락했다.토트넘은 24일 2시45분 TSG 1899 호펜하임(독일 분데스리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레스터 시티 FC와 EPL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최악의 성적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경기력을 끌어올려 위기에 처한 소속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스스로에 대한 에이징커브 우려도 불식시킬수 있을지 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