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尹 한남동 관저 앞에 與 의원 40여 명 모여野 "특수공무집회방해죄·내란옹호로 고발 검토""尹 체포영장, 6일에 반드시 재집행 돼야"
  •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 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06. ⓒ뉴시스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 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06.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특수공무집회방해죄·내란옹호 등으로 (관저 방문 여당 의원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기현·나경원·박대출·윤상현·정점식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쯤 한남동 관저 앞에 모였다. 민주당은 이들의 집결을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재집행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내란 카르텔에 강고하게 저항하면서 우리나라 사법체계를 무능력하게 하고 공권력의 무능력도 드러났다"며 "(의총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반드시 체포영장이 재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현재 공수처에 얘기 나오고 있는 체포영장 연장은 답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든 국수본이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윤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종식에 협조하진 못할망정 불법을 불사하며 몸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지키겠다니 내란당, 윤석열의 사당이 될 작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내란세력과 결탁한 이권결사체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사당"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정당이 아니다. 아스팔트 극우와 하등 다를 바 없는 극우정당이다. 차라리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합당하라"고 극우 프레임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에 가서 체포 영장을 막겠다고 농성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법원과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 등 수사기관, 국회도 부정하며 헌법이 정한 질서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