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변수 줄여야"우원식에게 다음주 본회의 개최 요청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선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선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쌍특검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재의결 시도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 변수를 줄여가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의결이 1차 목표고 안 되더라도 빠르게 다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다리는 것보다 빨리 우리가 일정을 만들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만약에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쌍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대해 "다음 주 초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다음 주 본회의 개최 필요성과 쌍특검법 재의결 시급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쌍특검법 재의결에 대비에 이탈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재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8명만 찬성하면 특검법은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