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尹 또라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자나?"문정복·최민희 의원 막말 일주일 만에 또 욕설
  •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또라이'라고 칭했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수정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또라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아직도 자고 있지? 네 발로 걸어 나와라 부끄럽지도 않니?"라고 글을 올렸다. 

    공수처가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이 길어지자 욕설을 섞어 비난을 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이 알려지자 그는 "윤건희! 새벽까지 술 마시고 아직도 자고 있죠. 네 발로 걸어 나오세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글을 수정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도 막말 행진에 동참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을 획책하고 내전을 일으키는 자들은 한 놈도 빠짐없이 잡아들여야 한다"면서 "윤석열은 주변인들을 전부 중범죄자로 몰아 순장시키고 있는 무책임한 쫄장부다. 이런 미치광이는 영원히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 사형선고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수정했다. ⓒ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이 담긴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수정했다. ⓒ
    민주당의 막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국민 담화를 열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진짜 X자식이네"라는 글을 올렸다. 문 의원도 이후 글을 수정했다.

    이용욱 민주당 경기도의원도 "한덕수가 결국 내란수괴의 주요 종범임을 실토했다"며 "개XX"라고 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세상 X 같다"며 "커피 몇 잔, 1800원으로 버스 기사는 해고당했는데 내란 수괴 윤석열은 구속은커녕 탄핵당해도 월급 꼬박꼬박 받는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불만을 토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께서는 오늘 상황을 지켜보며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함 다시 확인했을 것"이라며 "공수처는 국민을 믿고 의연하게 법 집행 나서고,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경호처가 이에 불응하면서 6시간 여 대치를 벌이다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