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에 병력 투입 혐의'계엄령 포고문 초안' 작성 의혹
  •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전‧현직 군 관계자를 긴급체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국수본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43명의 현역 군인들을 조사한 결과, 국방부,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 1500여 명이 이번 계엄에 동원된 것을 확인했다"며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준비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령 포고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