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내년 1월 8~26일 SA HALL
  • ▲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 포스터.ⓒ컬쳐인 컴퍼니
    ▲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 포스터.ⓒ컬쳐인 컴퍼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재해석한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이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SA HALL(홀)에서 초연된다.

    '오셀로의 재심'은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원작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스데모나를 죽인 오셀로가 신화 속 복수의 여신들이 주관하는 '에리니에스 특별법정'에서 재심을 받는 독창적인 설정을 추가했다.

    작품은 고전 속 갈등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복수와 용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랑과 폭력의 경계를 탐구하며 인간의 기억과 망각을 둘러싼 깊은 질문을 던진다.

    사랑과 명예 사이에서 비극적 선택을 한 전설적인 장군 '오셀로' 역에는 고영빈과 고훈정이 캐스팅됐다. 질투와 야망으로 비극을 설계하는 교활한 악역 '이아고' 역은 김찬호·오종혁이 출연해 강렬한 대립 구도를 완성한다.

    자신의 비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어 판결자로 선 '데스데모나' 역은 박란주가 맡는다. 복수의 여신들인 '알렉토', '메가이라', '티시포네'는 각각 한세라·김지혜·이예지가 분한다. 심욱과 장재웅은 서기, 군인, 캐시오, 변호사 등 하나 이상의 멀티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52blue' 등 다양한 작품을 극작한 박새봄 작가,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와 '레드 슈즈' 등을 작곡한 류찬 작곡가, '헤드윅' 등에 참여한 손지은 연출가 등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