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을 없애지 않고 통일도 없어"
  • ▲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과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6·4 천안문사태 35주년을 기념해 중국공산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과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가 지난 6월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6·4 천안문사태 35주년을 기념해 중국공산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파로호포럼'이 지난 13일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를 찾아 "파로호(破虜湖) 개명·중공군 위령비 건립 움직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15일 성명서에서 "유엔군과 우리 국군은 1951년 5월 강원도 화천호에서 2만4000여 명의 중공군을 궤멸시켰다. 제2의 살수대첩이었다"며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승리를 기념해 화천호를 '오랑캐를 깨부순 호수' 즉 파로호라고 개명했다. 파로호는 대한민국사에 찬란하게 빛나는 대첩, 6.25 최대의 승리를 기념하는 공간이자 명칭"이라고 밝혔다.

    중공아웃 등은 "중국 공산당과 그 추종자들이 이 자랑스러운 이름을 근거도 없는 대붕호로 바꾸고 중공군 전사자 위령비를 세우자고 준동한다"며 "중국 외교부가 2018년 대붕호로의 개명을 요구했고, 문재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도 주중 대사로 있던 즈음에 대붕호로의 개명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강원도지사였던 최문순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사대주의와 친중 행각이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 보여준다"며 "노 전 비서실장은 대사로 있으면서 중국 공산당 간부들에게 조선시대 사대주의를 상징하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란 글귀를 상납하며 충성을 맹세하고 돌아다녔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갈을 자행하며 상전인 양 군림한다.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반대했다"며 "급기야 대만 문제에 대해 '주둥이를 들이대지 말라'는 막말을 내뱉었다.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감히 보일 수 없는 기고만장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또 "중국 공산당은 73년 전 써먹었던 인해전술을 또다시 들고나왔다. 조선족을 80만 명이나 입국시키고 전국 곳곳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했다"며 "4000만 명이 넘는다는 소위 우마오당과 일백만 재한 중국인, 그리고 칠만 중국인 유학생들을 동원해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함으로써 우리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제2의 티베트, 제2의 위구르로 만들기 위한 총칼 없는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중국 공산당을 없애지 않고서는 중국인들은 물론, 북한 동포들의 인권도 없고, 평화도 없고, 통일도 없다"며 "평화를 구걸하면 전쟁을 부른다. 파로호 정신으로 자유 통일을 쟁취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 단체는 2021년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반중 기자회견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은 152차 기자회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