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당, 13일 '尹 탄핵 의원연대' 출범"尹 탄핵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 커져"
  • ▲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에 참여한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에 참여한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 소속 의원 40여 명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모임을 출범시켰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29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각 1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국민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탄핵연대는 모임을 확대해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일부 의원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기 위한 '대통령 파면 국민투표 개헌 연대'를 출범하기도 했다. 개헌 연대는 "탄핵이든 임기 단축 개헌이든 최종 목적지는 똑같다. 윤 대통령 파면"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에서 탄핵과 임기 단축 등에 대해 명확한 노선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뱉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연대 출범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탄핵 집회의 장'으로 사용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야당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군소 야당들과 연합해 '탄핵'과 '개헌'의 투트랙으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사사건건 발목 잡고 있다"며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대통령 탄핵 추진은 철저히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