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생도 대상 시사회 & 특강 "하와이, 휴양지 아닌 누군가의 투쟁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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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우리가 몰랐던 사랑 이야기를 전해줄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가 특별한 촬영 후기와 함께 감동을 전했다(감독: 이진영 / 프로듀서: 이진영, 이예지 / 출연: 리처드 용재 오닐, 김지연, 이그나스 장, 예수정(목소리 출연) / 제공: 나우 프로덕션 필름 / 제작: 나우 프로덕션 필름 / 배급: CGV ICECON, 나우 프로덕션 필름 / 개봉: 2024년 10월 30일).
영화 '하와이 연가'의 한 장면에서는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입항한 대한민국 해군의 '마라도함' 선내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이 장면으로 해군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지난 6월 해군사관학교 생도 6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또 '하와이 연가'는 순항훈련 중인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함상 시사회'도 진행했다. 지난 18일 해군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이 태평양을 향해 항해 중인 '한산도함' 비행 갑판에서 '하와이 연가'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함상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한 생도는 "하와이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한국인의 역사와 누군가의 투쟁의 산물이라는 점을 알았다"며 "진심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는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지난 1일 영화 '하와이 연가' 제작기를 담은 저서 '하와이 연가'를 출간한 이 감독은 책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 참가를 위해 하와이 진주만에 입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의 엔딩 장면이 절로 그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에 자기가 가진 전부를 버리고 102명의 우리 조상들이 건넜던 바로 그 바다를 우리 해군이 건너온다니, 이보다 좋은 그림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은 물론 미군에도 촬영 허가를 받은 끝에 '하와이 연가'의 함상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촬영 전날도 아닌, 당일 아침에야 촬영 허가증을 받고 단 5명이 함상에 올라가 완성된 '하와이 연가'의 명장면은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감독은 '하와이 연가' 출간 기념으로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도전창의실에서 '미지의 섬,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라는 주제의 북토크 '보라(VORA) 토크'를 마련해 '하와이 연가'에 관한 더 많은 뒷얘기를 들려줬다.
'하와이 연가'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이그나스 장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나선다. 또한 한국이 낳은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가 삽입됐다.
121년 전, 미지의 섬 하와이로 떠났던 이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조명한 '하와이 연가'는 지난달 30일 개봉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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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피알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