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동명소설 원작…12월 29일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서 개막
  • ▲ 뮤지컬 '종의 기원' 캐릭터 포스터.ⓒ뷰티풀웨이
    ▲ 뮤지컬 '종의 기원' 캐릭터 포스터.ⓒ뷰티풀웨이
    뮤지컬 '종의 기원' 두 번째 시즌이 12월 29일부터 2025년 3월 23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종의 기원'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7년의 밤'과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들을 보여주며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한유진은 한때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으나 복용하던 약을 끊고 대회에 참가한 날 벌어진 사고로 수영을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유진은 어느 날 아침 피로 물든 집안에서 처참히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며 자신 내면의 본능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2022년 초연 당시 두 명의 배우로 표현되는 한유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능을 날카롭고 거침없는 시선으로 파헤쳤다. 이번 재연에서는 기존의 스토리 위에 추가된 에피소드와 넘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악의 본성을 더욱 다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수영선수 출신의 로스쿨 지망생이자 잔인한 사이코패스의 본능을 가진 '한유진' 역에는 박규원·유승현·김려원·윤승우·기세중·김이후·백동현·박상혁이 출연한다. 

    유진의 입양된 형이자 따뜻하고 열정 넘치는 영화학도인 '김해진' 역에 노희찬·박선영·장보람·박상선이 캐스팅됐다. 특히, 김려원·김이후·장보람은 '종의 기원'에서 처음 선보이는 여성 페어다.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이모 '김혜원' 역에는 장이주와 류비가 초연에 이어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유진과의 심리 게임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 서사에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초연의 창작진도 재연에 모두 합류했다. 창작집단 LAS의 대표인 이기쁨이 연출을 맡고, Brandon Lee(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초연의 공동 작곡가인 강하님이 다시 한 번 뭉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