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 올해 2번째 무대…작곡가 박영희 '기도 중에' 초연
  • ▲ 오르가니스트 이민준.ⓒ롯데문화재단
    ▲ 오르가니스트 이민준.ⓒ롯데문화재단
    2023년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자인 이민준이 리사이틀을 연다.

    이민준은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의 올해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서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오스트리아 리거(Rieger)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개관 첫 해부터 '오르간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리비에 라트리, 미셸 부바르, 볼프강 체러 등 저명한 오르가니스트가 한국을 찾았다.

    이민준은 2021년 '제10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와 청주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포함해 이번 리사이틀 등의 특전을 얻었다.
  • ▲ 이민준 오르간 리사이틀 포스터.ⓒ롯데문화재단
    ▲ 이민준 오르간 리사이틀 포스터.ⓒ롯데문화재단
    이번 리사이틀에서 이민준은 바흐 파사칼리아 다단조, 니니시무라 프렐류드 '불꽃속의 비전', 막스 레거 코랄 '깨어나라고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 의한 판타지, 리스트 '구원의 물길로, 우리에게로' 주제에 의한 판타지와 푸가 등을 들려준다.

    특히, 재독작곡가 박영희의 오르간을 위한 '기도 중에'가 세계 초연된다. '기도 중에'는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위촉곡으로 작곡됐으나 당시 코로나로 경연이 취소돼 아쉽게 연주되지 못했다.

    이민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 전공 중 뒤늦게 오르간에 대한 흥미를 갖고 부전공으로 오르간을 시작했다. 2020년 도독해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오르간 석사·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아르비드 가스트를 사사 중이다.

    이민준 오르간 리사이틀은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