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빠져 가산 탕진돈 떨어지자 "세금 내야 한다"며 돈 빌려
  • ▲ 개그맨 이진호. ⓒ정상윤 기자
    ▲ 개그맨 이진호. ⓒ정상윤 기자
    '불법 도박'으로 '사채 빚'만 13억여 원을 진 것으로 알려진 인기 개그맨 이진호(38)가 방탄소년단(BTS) 지민에게 빌린 돈은 갚지 않고, 가수 영탁에게 빌린 돈은 전액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영탁도 이진호에게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영탁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1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영탁은 이진호 씨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어비스컴퍼니는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드렸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며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주셔서 사실관계를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진호는 2018~2019년경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후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가 본격적으로 도박을 시작한 건 코로나19 시기로, 집에만 머물면서 인터넷 도박에 몰두했었다는 후문.

    결국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이진호는 BTS의 지민, 가수 영탁, 가수 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방송국 임원, PD 등에게 "세금을 내야 한다"며 급전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지민은 차용증을 쓰고 이진호에게 1억 원을 빌려줬고, 이수근은 수천만 원을 빌려줬으나 아직까지 이진호에게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가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은 10억 원에 달하고,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까지 합하면 총 23억 원가량 채무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이진호는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다만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측은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며 편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가 고정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가 다음 촬영부터 하차하고, 기존 촬영분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