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국민연합 "유시춘 임기 늘리려 잔꾀"정족수 미달로 '이사장 선임 안건' 의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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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국민연합(공동대표 박인환·이준용·이철영)에 따르면 강규형·류영호·신동호·이준용 등 4명의 이사들은 이날 오후 3시 새 이사장 선임 및 이사회 운영 방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유 이사장을 포함해 김선남·문종대·박태경·조호연 등 5명의 이사가 끝내 임시이사회에 불참하면서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는 데 실패했다.
EBS 8기 이사회의 임기는 지난 13일까지였으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 후임 이사 선임이 자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EBS법에 따르면 이사와 임원은 임기가 끝났어도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자유언론국민연합은 "후임 이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미 임기가 종료된 유시춘 이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잔꾀를 부린 것"이라며 "수차례에 걸쳐 도덕적·윤리적 문제가 제기돼 온 유 이사가 이사장직을 계속 맡는 건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동조하는 야권 이사들의 '후안무치 꼼수'는 국민을 우롱하는 직무유기이자, 공영교육방송의 존재 의의를 망각한 행패"라고 비난한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유 이사장과 야권 이사들의 저열한 꼼수와 야욕을 강력 규탄한다"며 하루속히 신임 이사장 선출에 나설 것을 EBS 이사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