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10월 26일 매주 토요일전주기접놀이 전수관 야외공연장
  • 전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무대 위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전주 마당놀이 '여의주'가 올 가을, 추석을 앞두고 개막한다.

    오는 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기접놀이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상설로 공연되는 마당놀이 '여의주'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여의주'는 전주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마당놀이로,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협력해 전주 고유 문화와 구전 설화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이 공연은 전주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널리 사랑받아 온 전통 마당놀이의 형식을 유지해 전주만의 고유한 정서를 담고 있다.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코믹함과 푸근한 정서를 강조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공연은 전주 모악산 자락 삼천 을 배경으로, 여의주를 둘러싼 이무기와 십이지신, 염라대왕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 속에서 옥황상제, 이무기, 십이지신 등 전통 설화 속 토속 신들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전통적이면서도 신선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전주 지역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대표적인 전주 전통 공연 요소들로 구성돼 세대·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전통과 민속적인 모습들을 해학적으로 담고 있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시골 마을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아이들에겐 책으로만 봐왔던 전통 문화와 한국 토속 신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기업 합굿마을이 주관하고, 전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협력해 전주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