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최신 상륙장갑차 ACV 최초 투입韓美 해병대, 처음으로 연합 참모단 편성
  • ▲ 한미 해군·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상륙훈련인 2024년 쌍룡훈련을 하는 가운데 25일 포항 해안에서 미 해병대의 최신 차륜형 상륙장갑차 ACV가 바다로 돌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미 해군·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상륙훈련인 2024년 쌍룡훈련을 하는 가운데 25일 포항 해안에서 미 해병대의 최신 차륜형 상륙장갑차 ACV가 바다로 돌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가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동해안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전투 준비 태세와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례 연합상륙 훈련 '2024 쌍룡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 병력과 대형수송함 독도함·마라도함,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 상륙함 일출봉함·천자봉함·천왕봉함, 호위함, 소해함 등 함정 40여 척이 참여한다.

    또한, 미국 해병대의 F-35B 전투기, 한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과 공군 수송기(C-130)를 비롯한 한미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쌍룡훈련에는 지난해 9월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최초로 참여해 사전정찰에 나선다. 드론사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로 구성된 국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다.

    미국 측은 이번 훈련에 차세대 수륙양용장갑차(ACV)를 처음으로 투입한다고 알려졌다. 쌍룡훈련 하루 전인 지난 25일 경북 포항에서 ACV의 상륙함 탑재 훈련이 진행됐다.

    올해는 한미 해병대가 처음으로 연합 참모단을 편성한다. 연합 참모단은 마라도함에 편승해 상륙 작전을 지휘하며 지휘통제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훈련은 출항 전 회의를 시작으로 상륙작전 수행단계에 따라 병력과 장비의 탑재, 호송 작전, 상륙군의 목표지역 이동, 해상 및 공중돌격 등 '결정적 행동'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초 있을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연합 및 합동전력이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로 전개해 압도적 전력과 연합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상륙기동부대 사령관 조충호(준장) 제5기뢰·상륙전단장은 "한미 해군·해병대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핵심군"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동맹의 전투준비 태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미는 2012년 쌍룡훈련을 시작해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사단급으로 규모를 확대해 재개했으며, 영국 코만도 부대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