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권력집단》의 대두와 군림외부 시선 미치지 않는 폐쇄적 [먹이사슬] 즐비각계각층에 [양산박 산채] 구축해 갑질 중
  • ▲ 중국을 꺽고 금매달을 차지한 안세영의 포효.
안세영은 아주 중요한 화두(아젠다)를 한국사회에 던졌다. 《과두정치》의 폐해에 대한 질문이다.
우중(愚衆)에 기반한 《포퓰리즘》과 《중우정치》의 대두에 이어, 사회 곳곳에 견제 받지 않는 《민간 권력집단》이 발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 중국을 꺽고 금매달을 차지한 안세영의 포효. 안세영은 아주 중요한 화두(아젠다)를 한국사회에 던졌다. 《과두정치》의 폐해에 대한 질문이다. 우중(愚衆)에 기반한 《포퓰리즘》과 《중우정치》의 대두에 이어, 사회 곳곳에 견제 받지 않는 《민간 권력집단》이 발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 몇몇이 해 먹는

    안세영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의 폭로는 우리 사회 
    [과두(寡頭) 정치] 의 민낯을 충격적으로 드러냈다.

    뻔한 것, 그러나 외부 시선이 미치지 않는, 
    또 한 종류의 폐쇄적 [먹이사슬] 이다.

    [과두 정치(oligarchy)] 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귀족 정치가 타락한 것] 이다.
     
    몇몇 신망 있는 호족(豪族)들의 지배가 
    [귀족 정치] 라면, 
    몇몇 평판 나쁜 패자(霸者)들의 지배가 
    [과두 정치] 다.

    독일 출신 이탈리아 사회학자
    로베르토 미헬스(1876~1936)는 말했다.

    “조직들은 
    [과두 정치의 철칙(Iron Law of Oligarchy)] 에 따라 굴러간다. 
    [더 비(非)민주적] 이고, 
    [더 몇몇이 해 먹는] 방향으로 가는 철칙.”

    [원님] 외에  [민간 원님] 까지 등장

    한국에선 이 철칙이 어떻게 나타날까? 

    대통령중심제 하에선,
    몇몇 민간 군웅(群雄)들이 
    일본의 다이묘들처럼 행세하기란 썩 쉽진 않다. 

    이래서 몇몇 거대 집단들이 
    [내각제 개헌] 을 주장한다고 보면 무리일까?

    한국 사회의 힘센 집단들은,
    [원님] 들과는 다르지만 
    [민간 원님] 노릇을 한다. 

    각계각층에 이런 [양산박 산채(山砦)] 가 다 있다. 

    안세영 선수는 
    불과 10~20대 초에 그런 힘에 눌려 
    마음의 상치를 입었다. 
    연민과 공분을 금할 수 없다.

    그녀의 말이,
    얼마나 [사실(寫實)적]인지는 가늠할 수 없다. 

    그러나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안세영의 아픔을 이해하는 듯했다. 
    장(張) 차관 판단을 신뢰한다.

    ■ 철옹성 돼가는 《민간 권력집단》

    이들끼리는 공권력을 향해서는 
    [시민사회의 자율성]이란 방어벽을 친다. 
    그리고 그 예하 구성원들에겐 
    호랑이 갑(甲)질을 한다.
    그들이 사는 법이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할 수 없다] 라고 규정한다.

    지시를 어기면 
    [국가대표 선수직 박탈] 이라고도 한다. 
    [계엄(戒嚴) 포고령] 이라도 듣는 기분이다.

    당국은 이런 희한한 이야기들의 진위를 
    엄격히 가려내야 한다. 
    진실로 입증될 때는 추상같이 처치해야 한다.

    안세영은 
    “시대가 바뀌었는데”라며 개탄했다. 

    격파하라, 
    각계 기생(寄生) 권력들의 
    음험한 [올리가르키(과두 정치)] 를! 
  • 각계 기생(寄生) 권력들의 음험한 올리가르키(과두 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