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달 간 거대야당 입법 폭주로 가득 차""민주, 소모적 정쟁 멈추고 민생 돌아와야"'25만 원 지원법·노봉법'에 거부권 행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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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8월 임시국회에서 정쟁성 법안 강행 처리를 멈추고, '여야정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추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리당략에 집착한 무리한 청문회와 정쟁 입법 강행 처리에 대한 시도를 중단하고, 민생 국회를 위한 민주당의 진정한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한 여야 간 대화, 여야정협의체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 후 민생 법안 대신 탄핵안이 7건, 특검법 9건 등 정쟁성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을 거론하며 여야 간 민생 법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견해차가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경제법안에 우선순위를 정해 8월 임시회 안에 처리하도록 여야 간 협상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며 "저출생과 연금 개혁, 금투세·종부세·상속세 등 세제개편 같은 시급한 민생 개혁 과제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도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아울러 "두 달간 5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 중 정쟁의 소지 크지 않고 민생입법과 직결된 청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청원 심사 소위원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추 원내대표는 "지난 두 달간 국회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로 가득 차고 갑질과 막말만 난무했다"며 "8월 임시회에서는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부디 민생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이날 본회의 표결을 앞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로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각각 불법파업조장법, 13조 원 현금살포법이라고 규정했다. 야당은 이날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노란봉투법을 상정해 단독으로 통과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