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법원 출석한 티몬·위메프 대표 "피해 복구 위해 죽도록 노력"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 대표들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의 회생 결정을 호소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2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기회를 주신다면 피해 복구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피해를 본 소비자와 셀러, 스트레스를 받는 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회생이) 지금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두 회사에게 회생 신청 이유와 부채 현황 등을 물을 예정이다. 티몬은 오후 3시, 위메프는 오후 3시30분에 각각 진행된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법정관리인이 회사 경영을 맡는다. 또 조사위원들이 기업의 청산가치와 존속가치 등을 산정해 만든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다만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