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손상으로 장기간 요양지난 15일 밤, 세상 등져 ‥ 향년 82세
  • ▲ '봉선화 연정' 등으로 80∼90년대 가요계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 '봉선화 연정' 등으로 80∼90년대 가요계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봉선화 연정'으로 유명한 원로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 안치된 고인의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줄여 온 현철은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좋지 않아 장기간 요양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경 손상으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2년 전 송해가 별세했을 때 조문도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해 오다 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민 가수' 반열에 올랐다.

    옥관문화훈장과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선행연예인) 등을 받았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 ▲ 가수 현철의 빈소가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가수 현철의 빈소가 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