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4일 당대표 사퇴하고 연임 도전"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꿀 것""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논의""교섭단체 요건 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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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4일 혁신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이날 대표직을 사퇴했다.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조국혁신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국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대통령이 재임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탄핵이냐, 임기 단축이냐, 스스로 물러나느냐는 국민 뜻에 달려있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누가 그 논의를 이끌 수 있느냐, 바로 조국혁신당 그리고 바로 저 조국"이라고 강조했다.조 전 대표는 "제가 꿈꾸는 조국혁신당은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혁신당은 총선에서 12석을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섭단체가 아니란 이유로 국회 운영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그는 "현행 국회법은 정당하지 않다"며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에 690만 명의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그렇다면 개선돼야 마땅하다. 저는 당 대표가 되면 국회 의장과 민주당, 국민의힘 대표께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회를 운영하라'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전 대표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재판에 대해서는 "저는 흠결이 있는 사람이고,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렸다"며 "여러 번 사과드렸지만 다시 사과드리겠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교섭단체 한계 보완을 위한 구체적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총선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문제를 언급했다"며 "이는 좌우 문제가 아니라 군사정권인 박정희 정권 이전으로 돌아가는 정치개혁 과제"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교섭단체 요건이 완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조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김준형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혁신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