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청 직원 빈소 차례로 조문
  • ▲ 오세훈 서울 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사망한 시청 직원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오세훈 서울 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사망한 시청 직원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시장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희생된 시청 공무원 2명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 공무원 윤모(31)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모(52)씨의 빈소를 차례로 찾았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초고령자 운전면허 갱신에 있어 어떤 보완책이 있을지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처럼 페달 오작동을 방지하는 안전장치 의무화를 공론화하고, 동종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이번 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재난"이라며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구호금과 장례비는 물론이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 안전 보험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전 점검도 하겠다"면서 "사고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해 도로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와 별개로 지하철 등에서 안전 위해 요소를 다시 따져 보겠다"고 했다. 

    그는 "애닯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어젯밤 허망하게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서울시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생각하니 비통하다"며 "모두가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였다"고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