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비·인건비 급등 반영…공사비 672억 증액 GTX-A 2028년 전 구간 개통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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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대로복합개발 토목공사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5차례 유찰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입찰 재공고를 오는 31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공사 2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토목공사는 복공 설치를 완료하고 토공굴착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건축·시스템공사는 1공구의 경우 현대건설과 계약완료한 바 있으며, 2공구는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올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입찰에서 최근 건설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한 공사비를 현실성 있게 반영해 많은 건설사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비는 최초 공고 2928억 원보다 672억 원 증액한 3600억 원으로 책정했다.특히 5차례 유찰로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이 2028년에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 내 공사가 가능한 부분을 입찰내용에 포함했다.시는 일반적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공사가 진행되지만,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 가능한 우선 시공분을 입찰내용에 반영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할 수 있어 GTX-A노선의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시는 입찰공고 후 오는 다음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PQ) 접수를 받고, 오는 7월 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업제안서는 10월 31일까지 접수받는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삼성역(2호선) 우선시공분 공사를 2025년 2월 시작하게 된다.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건설사들과의 간담회와 면담을 통해 입찰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것"이라며 "특히 2028년 GTX-A 전 구간 개통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