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연대, 지난해 김기현-장제원 연대 떠올라"'이철규 추대론'에 "단독 출마·당선, 바람직 못해"
-
- ▲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과의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나 당선인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나·이 연대설에 대해 "진짜 기분 나쁘다. 또 그 얘기부터 얘기하니까"라며 "굉장히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나 당선인은 이 의원과의 연대설이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김기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나 당선인은 그러면서 "김장 연대를 통해서 5%로 처음 출발한 김기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게 많이 연출됐나"며 "제가 정말 당 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는 이 의원의 '단독 추대설'에 대해 "만약 (이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하고 단독 당선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금 이 모습의 원내대표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이 나와서 건강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다"며 "본인이 나오냐 안 나오냐는 본인 판단이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 당선인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전대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 원내대표 선거도 있다"며 "제가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전대 룰 개정과 관련해 "당원 100% 투표로 바꿨던 게 당시(지난해 전대) 나를 떨어뜨리려고 한 룰이었다"면서 "특별한 나의 호불호는 없지만 조금 더 의견 수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행 국민의힘 전대 룰은 당원 100% 투표가 반영돼 사실상 '당심'이 선거 당락을 좌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