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싫은 사람과 밥 먹는 것""위중한 시기에 함께 손 잡아야"
  • ▲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를 거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치란 싫은 사람과 밥 먹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 대통령이 점심 초대를 했다. 그런데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면서 "한동훈, 정치인 다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보수 우파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윤-한 갈등'"이라며 "지금은 위중한 시기로 네 탓 내 탓하며 성질부리고 꼬장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밥도 같이 못 먹습니까'라고 묻는다"며 "한 위원장은 웬만한 연예인 찜 쪄 먹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연예인병을 고친 연예인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 '인기란 덧없고 물거품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대위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불발됐다.

    한 전 위원장은 오찬 회동 제안에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거절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