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홍근 "대파 게이트 현 정권 무능 상징"與 이승환 "내로남불, 文 정부 때 파값 7000원"
  • ▲ 이승환 국민의힘 후보·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SNS ⓒSNS 갈무리.
    ▲ 이승환 국민의힘 후보·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SNS ⓒSNS 갈무리.
    이번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중랑을 후보로 맞붙는 여야 후보 간 때 아닌 '대파논쟁'이 불거졌다.

    '대파논쟁'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파생했다.

    이와 관련,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승환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각각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875원 가격의 대파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가 없었다"와 "3년 전 대파값 7000원 시대의 주역들이 이제와 대파값 3000원이라고 난리법석을 떤다"며 맞붙었다.

    박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제 아내가 집앞 공판장에서 구매한 대파 한 단의 가격은 2980원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875원 가격의 대파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사건은 해프닝이 아니라 현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와 무능과 상징적으로 드러낸 '대파 게이트'"라며 "옛 임금들은 백성의 삶을 살피기 위해 잠행했다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의 염장을 지르려고 나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의 글에 이 후보는 SNS를 통해 "큰일 났다. 대파 한 단에 7000원이라고 한다! 비트코인보다 '대파코인', 재테크 보다 '파테크'를 해야 할 판"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어 "어디 대파가 7000원이냐고요? 3년 전, 문재인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다. 3년 전 대파값 7000원 시대의 주역들이 이제와 대파값 3000원이라고 난리법석을 떤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러니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민주당의 대표적 수식어가 된 것"이라며 "그런 민주당이 '대파 게이트' 운운하며 '대파 챌린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능하면 염치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참을 수 없는 경박함에 3년 전 대파값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