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 전문가로서 부천 발전시킬 것""컷오프 사실 아냐… 당 요청에 선당후사"
  •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부천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과 시장은 20년간 장기 집권하면서도 부천 시민의 수준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다. 서초를 발전시켜 온 것처럼 부천시를 변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천시민을 우롱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도시행정 전문가인 저를 전략공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공약으로 △중동신도시 등 재개발·재건축 추진 △계남·신흥·무지개 고가도로 철거 △경인전철·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GTX-B·D 타결 △메가시티 부천 등을 내걸었다.

    그는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부천을로 출마하게 된 이유로 컷오프가 거론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의) 전략적 재배치 의도였다면 사전 양해 구할 시간이 한 달 밖에 안 남아 아쉽지만 당 요청에 따라 선당후사하고 부천을 발전시킬 마음"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공천하고 박 의원을 재배치한다고 결정했다.

    박 의원은 "어제 (부천으로) 이사했고 제 아내가 부천과 바로 붙어있는 서울 양천에서 유치원을 한다"며 "앞으로 결코 부천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부천에 뿌리 박아 부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부지리를 노렸다', 컷오프 되고 온 것이다'라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저를 최초로 부천을에 전략공천한 이유를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