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속사 통해 '은퇴' 시사오는 4~7월 전국 공연이 마지막"고마웠습니다" "박수칠 때 떠난다"
  • 27일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가수 나훈아. ⓒ뉴시스
    ▲ 27일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가수 나훈아. ⓒ뉴시스
    '가황(歌皇)' 나훈아(77)가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나훈아는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올해 4월부터 진행하는 전국 순회 공연(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한 발 또 한 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훈아는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말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인천·청주·울산·창원·천안·원주·전주 등에서 열린다. 하반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한 나훈아는 50년 이상 '현역 가수'로 활동하며 '가요계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었다. '무시로', '사랑', '울긴 왜 울어', '잡초', '고향역', '어매', '땡벌',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