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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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문경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교(27), 고 박수훈 소방사(35)를 애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밤 안타깝게도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대원이 순직했다"며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시 한번 김 소방교, 박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4시쯤 경북 문경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공장 내부에서 두 소방대원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두 소방대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다 고립됐다. 이들은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건물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