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시민단체 '배재나라지킴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거금 쾌척
  • ▲ 23일 배재나라지킴이가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방문해 기부금을 직접 전달했다.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제공
    ▲ 23일 배재나라지킴이가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방문해 기부금을 직접 전달했다.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제공
    배재학당 애국·나라지킴이(이하 배재나라지킴이)가 23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약 1억6000여 만 원을 쾌척했다.

    배재나라지킴이는 배재고등학교 동문들의 자발적 모임 중 하나로 범보수 시민단체 성격을 띄고 있다.

    배재나라지킴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애국 활동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2018년부터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 활동을 해왔다.

    배재나라지킴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있는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을 전달했다.

    모금액은 총 1억6248만 원이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은 지난해 3월부터 이뤄졌다. 배재나라지킴이는 지난해 10월 한 달 간 이승만기념관 사업비를 모금했다.

    이 기간 동안 200여 명의 배재나라지킴이 회원들이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배재나라지킴이는 이승만기념관 사업비 모금 기한을 연장해야 했다.

    모금 기간 동안 배재나라지킴이뿐 아니라 배재고 동문 기수 별로 모금 경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83회 조남청(고 이인수 박사의 처남)의 선 기탁은 현대 화가인 77회 졸업생 이건용, 자전거 세계 일주를 위해 모은 자금을 기탁한 78회 졸업생 박영웅, 물류 사업과 창고업에 종사한 79회 졸업생 신현수 등의 모금 동참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행사에서 "배재학당 출신인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이승만기념관에 많은 배재인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배재 동문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우명·배경동 배내나라지킴이 공동대표도 이날 행사에서 "1월 10일자로 모금 1단계를 마감했지만 계속해서 (모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이 진행 중이지만 건립 장소 등 결정해야 할 세부 내용이 많다. 앞으로도 (배재나라지킴이) 회원들의  많은 호응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재단 사무국은 전날 기준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에 기부금 97억3500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