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텔스 무인기와 공격 드론 등 첨단 드론전력 직접 확인"北, 한반도 정세 악화 책임 적반하장식으로 우리 측에 전가""무인기전력 강화와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비대칭 위협"
  •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8일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방부
    ▲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8일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방부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8일 유사시 김정은 등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작전 수행 능력 확보를 지시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소형 스텔스 무인기와 공격 드론 등 첨단 드론 전력을 직접 확인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사시 북한 내 핵심 표적을 대상으로 한 압도적 공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신 장관은 "북한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적반하장식으로 우리 측에 전가하면서 무인기전력 강화,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비대칭 위협의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장관은 "이러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우리 군은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무장과 '즉·강·끝' 원칙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응징 태세를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장관은 미래 전장에서 드론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신 장관은 "드론은 전장의 게임체인저로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실전에서 효용성이 입증된 무기체계"라며 "드론작전사가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최정예 합동전투부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한 드론 전력의 진화적 발전을 통해 적 무인기 방어 체계 보강도 지시했다.

    이에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은 "다량·다종의 첨단 드론을 북한지역으로 투입해 공세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 드론작전사령부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첨단 드론을 신속히 전력화해 고도의 전략적·작전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전투부대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직할 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는 육·해·공군, 해병대로 구성된 국군 최초의 합동전투부대로 지난해 9월 창설됐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스텔스 무인기와 공격 드론 등을 운용하며 유사시 적 지역 감시·정찰뿐 아니라 주요 시설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