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부응 차원… 혁신위에 맞는 결과 도출할 것""공관위 이달 중순~말 출범키로… 규모는 10명 내외"
  •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회의 ⓒ연합뉴스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회의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서류 제출 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6일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많이 했는데, 이를 경청하며 숙고하고 거기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위의 특권을 내려놓으라는 말에 부응해 그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이어 "겸허하게 민심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의 이 같은 결정은 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따른 호응 차원임과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통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기를 이달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자 총선기획단 소속 배준영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관위 출범 시기와 관련해 "12월 중순부터 말까지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며 "공관위의 3분의 2 정도는 원외 인사로 꾸려질 것 같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한다"며 "정부·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실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