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더 나은 청년 주거' 특별위원회 출범 학업→취업→결혼・출산 등 생애주기별 대안 마련정부 지원 중심에서 '민간 참여' 높이는 방안 강구
  •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높은 주거 비용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청년층을 돕기 위해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이 원하는 주거 방향을 대안으로 모색해 보는 '더 나은 청년 주거 특별위원회(특위)'를 발족했다.

    1일 오전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인 '프론트원(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출범식을 가진 '더 나은 청년 주거 특위(위원장 김영덕)'는 "'청년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주거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주거 정책과 관련, 민간의 역할과 참여를 대폭 늘리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범 전 '준비 TF'와 '전문가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한 특위는 학업·취업준비 → 자립(취업) → 결혼·출산 등 청년의 생애주기 주거 수요에 맞춰 △청년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 △일하는 청년 주거 안정 지원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 등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대학생 기숙사 확충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실천가능한 정책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먼저 특위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를 중심으로 주거 안정 지원 방안을 검토해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의해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직 경제력이 부족한 대학생 등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사 확충 등 실효적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김영덕 특위위원장(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이사)은 "단순한 정부 지원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면서 청년이 원하는 주거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주거 문제는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은 물론, 결혼마저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 청년들이 주거 부담을 덜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제안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특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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