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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실 단식' 이재명 이번엔 "병원 옮겨 '링거 단식' 하겠다"

한민수 "이재명, 병상에서 단식 이어가겠다고 밝혀""수액치료 외에는 일절 음식 섭취하지 않을 계획"

입력 2023-09-18 14:51 수정 2023-09-18 17:04

▲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단식 19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악화로 입원한 이후에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이 대표는 녹색병원 이송 후에도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며 "최소한의 수액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기력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한 한 대변인은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는 질문에 한 대변인은 "의료진이 밝힐 수 없다고 해서 알지 못한다"며 "말씀드린 대로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치료 외에 일체 음식 섭취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19일째 단식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7시쯤 엠뷸런스에 실려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이 대표는 탈수 증상을 보였으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회복치료를 받기 위해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민당 총재 시절이던 1983년 단식 8일 차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링거를 맞으며 단식을 이어간 바 있다. 

다만 링거를 맞으면 영양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단식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곡기를 끊으면 단식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링거를 맞아도 곡기를 끊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단식"이라며 "YS 전 대통령도 병원에 가서도 음식 섭취를 거부했다. 그래서 단식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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