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 성료, 대상에 홍익대 김민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누군가의 꿈이 되는 것이 꿈인데, 앞으로도 이 꿈을 계속 이뤄나가겠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에서 대학·일반부 김민규(홍익대) 참가자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그는 결선에서 창작뮤지컬 '니진스키'의 넘버 '어디에나'를 고난이도의 발레와 함께 선보였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신한카드·NHN링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첫 회임에도 300여 명이 서류 접수했고, 미국·영국·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지원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콩쿠르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4개 부문에서 치러졌다.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CKL스테이지와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본선을, 본선 무대를 통과한 결선 진출자 48명의 공개발표회가 차례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유희성·이지나 연출가, 김성수·이범재 음악감독, 이성훈 쇼노트 대표, 한승원 HJ컬쳐 대표, 배우 최정원·양준모·송용진 등이 참여했다.

결선 진출자 전원에게 심사위원의 개별 피드백이 제공되며, 입상자는 2024년 1월 개최 예정인 '2023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총 13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패, 대상 200만원 등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외에도 전문가 워크숍,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사 중 15개 주요 제작사의 2023~2024 오디션 참가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상자로 나선 최정원 배우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아 놀라웠고, 이런 자리를 통해 신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모는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아서 심사하기가 어려웠다. '대한민국국제뮤지컬콩쿠르'의 시작이 훌륭했고,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회 이사장은 "꿈과 열정으로 훌륭한 기량을 펼쳐준 참가자들께 아낌없는 칭찬을 드리고 싶다"며 "첫 개최라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심사 전문성, 경연장 퀄리티 등 높게 평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전체부문 대상 : 김민규(홍익대 뮤지컬학과)

-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김상길(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우수상 최수아(서울예대 연기과) △장려상 김보미(서울예대 공연창작학부)

- 고등부 △최우수상 안소율 △우수상 김민서(안산광덕고) △장려상 김응규(서초고)

- 중등부 △최우수상 남수경(대방중) △우수상 황지안(서울외국인학교) △장려상 정현수(서울외국인학교)

- 초등부 △최우수상 문세연(성산초) △우수상 에벗 애나벨(이대사대부초) △장려상 박라나·조민규(계성초·홍대사대부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