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사랑·비극적 역사·아련한 추억…하반기 관객 사로잡을 뮤지컬 빅3김준수·카이·차지연… '완성형 구관'에 '신선한 뉴 캐스트' 더한 라인업
  • ▲ 2024년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사진.ⓒ오디컴퍼니
    ▲ 2024년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사진.ⓒ오디컴퍼니
    '드라큘라'·'엘리자벳'·'광화문연가' 등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으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대작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오랜 시간 검증된 스토리와 중독성 넘치는 넘버(삽입곡),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 하반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10년을 넘긴 스테디셀러 작품들은 이미 고정 팬덤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을 유입시키는 흡입력이 강하다"며 "보증된 흥행작을 선호하는 최근 관객들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올 하반기 극장가 역시 이 세 작품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불멸의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드라큘라' 약 2년 만에 귀환

    뮤지컬 '드라큘라'가 7월 10일~10월 18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2014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낸다.

    올해 '드라큘라'는 지난 10주년 공연 이후 약 2년 만의 귀환으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작품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이고 흡입력 있는 음악과 함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4중 턴테이블과 20개의 거대한 기둥을 활용한 무대, 웅장한 고딕풍 비주얼,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폭발적인 넘버가 강점이다.

    이번 시즌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기존 배우들의 재회와 신선한 에너지를 더할 뉴 캐스트의 합류가 조화를 이룬다. 주인공 '드라큘라' 역에는 신성록·김준수·전동석과 함께 고은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드라큘라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미나' 역에는 조정은·박지연과 김환희가 처음 캐스팅됐다.

    전체 프로덕션을 이끄는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첫 만남부터 배우들 간의 호흡과 에너지가 남달랐다"며 "그동안 쌓아온 작품의 깊이 위에 새로운 색깔을 더해 클래식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트.ⓒ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트.ⓒEMK뮤지컬컴퍼니
    ◇ 린아·카이·서경수·고은성 등 새롭게 합류…뮤지컬 '엘리자벳'

    2012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호흡으로 탄생했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비극적이면서도 극적인 역사에 '죽음(Der Tod)'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매혹적인 인물로 의인화해 결합한 독창적인 스토리를 펼쳐낸다.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 누적 관객 125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작품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시즌은 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무대 예술과 새로운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인물이자 자유를 갈망하는 '엘리자벳' 역에는 린아·이지혜·이지수가 출연한다. 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돌며 자유를 선사하는 '죽음(Der Tod)' 역은 카이·서경수·고은성이 맡는다. 극의 서사를 냉소적으로 이끌어가는 안내자 '루케니' 역에는 박은태·강홍석·노윤이 낙점됐다.

    '나는 나만의 것', '마지막 춤', '밀크', '키치(Kitsch)', '그림자는 길어지고' 등 강렬한 록 사운드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넘버들은 작품의 서사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엘리자벳'은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 ▲ 뮤지컬 '광화문연가' 캐스트.ⓒCJ ENM
    ▲ 뮤지컬 '광화문연가' 캐스트.ⓒCJ ENM
    ◇ '붉은 노을'부터 '소녀'까지…이영훈 명곡 무대 수놓는다

    이영훈(1960~2008) 작곡가의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다섯 번째 시즌이 9월 6일~11월 15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생을 떠나기 전 1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객석을 거대한 추억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첫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수십년간 사랑받아온 음악을 담은 이 극은 전 세대의 정서를 관통하며 매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20살로 되돌아가 지난날을 반추하는 작곡가 '명우' 역은 네 번째 시즌에 이어 손준호가 분하며, 2018년 '월하' 역으로 활약했던 이석훈이 역할을 바꿔 돌아온다. 추억을 되감아주는 기억 마스터 '월하' 역에는 에녹·차지연·서은광이 합류했다. 과거 명우의 여자친구 '수아' 역에 류승주·선예, '과거 수아' 역은 김서연·이은정이 연기한다.